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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Signage의 수다, Waitrose

 
 Ron Ellis / Shutterstock.com

Ron Ellis / Shutterstock.com

낯선 장소에서 목적지를 찾을 때 의지하게 되는 것. 표지판이라 불리는 사인입니다.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하는 것은 물론 공간에 브랜드를 입히는 사인. 최근에는 다양한 기술과 결합하여 인터랙티브한 요소가 가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기술과 결합하지 않아도 소비자에게 말을 거는 사인시스템이 있습니다. 영국 최고의 슈퍼마켓 중 하나인 Waitrose의 사인시스템입니다.

 

 
 http://www.trendhunter.com/trends/grocery-dis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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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rose는 영국 국민 백화점으로 불리는 John Lewis그룹 소유의 슈퍼마켓체인입니다. 고급화 전략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우선으로 생각한 다양한 플레이를 통해 영국인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친근하고 차별화 된 서비스는 매장 내 사인에서도 명확히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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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rose의 사인은 상호작용의 훌륭한 매체로 소비자의 생각을 자극하고 행동을 유발시킵니다. 요리의 목적, 함께 쓰는 식재료를 고려하여 소개된 채소와 과일은 날 것이 아닌 완성된 음식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Waitrose는 ‘쿠킹큐레이터’로서 하루 식단을 제안합니다. 마치 나의 레시피 노트를 보고 있는듯한 친근한 방식으로 Waitrose가 소비자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숨은 전략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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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러스트와 핸드스크립트는 소비자에게 편안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부드럽게 힘을 뺀 표현방법과 균형을 이루는 Dark Navy 사인컬러는 채소, 과일 컬러와 대비를 이뤄 정보의 주목도를 높입니다. 또한 밝은 컬러를 활용한 Waitrose의 내부를 섹션별로 구분하게 하여 사인 자체 기능에도 충실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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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rose의 사인체계는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일방적인 사인의 속성에서 벗어나 마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이는 Waitrose가 기조로 삼고 있는 ‘Eating well should be enjoyable’의 결과이며 ‘상상력과 영양이 가득 찬 건강한 선택을 제공하겠다’라는 브랜드의 Action Plan입니다. 가장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디지털이 할 수 없는 무언의 말을 거는 Signage System.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Waitrose의 Branding Channel로 훌륭해 보입니다.